자동차보험 3분기 누적적자 급증..전년비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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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에서 큰 폭의 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 메리츠화재, 흥국화재 등 6개 손보사가 올해 3분기까지 자동차보험에서 421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71억원에 비해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3분기에만 2553억원의 적자를 보여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회사별 적자 규모는 삼성화재가 917억원, 현대해상은 1147억원, 동부화재 557억원, LIG손보 935억원, 메리츠화재 413억원, 흥국화재 246억원이다. 이 가운데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는 적자 전환했고 현대해상은 지난해 200억원 적자에 비해 규모가 커졌다.
자동차보험 영업적자는 2006년에 1조65억원을 기록한 이래 2007년 5352억원, 2008년에 2148억원으로 줄었으나 2009년 들어 손해율 증가에 따라 다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12월 업계 전체로 80%를 넘어서며 지난 2006년 11월 83.5%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연간 기준으로 2006년 78.9%에 달했다가 2008년 70.0%로 떨어졌고, 2009년에도 6월까지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이후 크게 높아졌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