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노동부 장관이 신임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사회적 대화에 참여해 줄 것을 제안했습니다. 임태희 장관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노총 새 지도부가 자리를 잡는 대로 노사정 대화의 틀에 참여하길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김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임 장관은 "새 민주노총 지도부가 과거의 노동운동 관행에서 벗어나는 전환점이 되고 노사정 동반 시대를 여는 시발점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민주노총이 최근 새 위원장을 선출함에 따라 투쟁 중심의 민주노총 노선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에서 나온 제안입니다. 김 위원장의 경우 특정 정파에 소속돼 있지 않지만 선거에서 민주노총 내 주류로 온건성향을 보여왔던 국민파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고, 그를 비롯한 지도부가 대부분 40대 초반의 현장 활동가들로 정파에 몸을 담지 않고 있습니다. 임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대화 참여 제안에 앞서 민주노총 지도부 선거 다음날인 29일 당선을 축하하는 난을 보내는 등 유화 제스처를 취한 바 있습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