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국내 증시가 상반기 고점은 이미 확인되었고 앞으로 2분기 동안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성엽 주식운용본부장 29일 "1월 경기선행지수가 고점을 찍을 것으로 보여 코스피 기준으로 1500선 정도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가 여전히 회복세에 있고 기업 이익도 늘어나는 추세에 있어 이번 조정이 경기하락에 따른 본격 조정은 아닐 것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본부장은 "지난해 주가가 많이 올라 추격 매수할 상황은 아니지만 겁을 먹고 매도해서도 안 된다"며 "그동안 펀드 자금유출로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던 투신권이 매수에 가담하고 있어 수급 면에서도 큰 공백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본부장은 "외국인이 최근 매도세를 펼치고 있지만 추세적 전환이 아니고 시장에 큰 영향을 줄 만한 상황이 아니라며 기업 이익이 개선되는 종목을 위주로 포트폴리오 조정을 해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