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010년 연간으로도 원화강세에 다른 환율 영향 등이 예상되지만, 주력사업 원가경쟁력과 시장지배력 강화로 지난 2009년 대비 두 자리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는 전통적 계절적 비수기 진입 속에서도 메모리 가격 강세와 마케팅 비용의 계절적 감소, 에어컨사업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보다 더 나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도체의 경우에는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반적 수요 강세 기대 속에 D램은 우수한 DDR3 제품력과 40나노급 공정 조기 전환을 통해 절대적 우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AND는 30나노급 고용량 제품을 주축으로 차별화 제품의 전략적 운용을 통해 경쟁우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시스템 LSI도 수요증가가 기대되는 스마트폰向 모바일 AP 사업강화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 LCD의 경우 보유 재고 감소와 신흥시장 지속 성장,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와 LED TV 확대에 따른 TV업체 신모델 전환 수요 등으로 수요가 견고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경쟁우위에 있는 제품 판매 확대와 3D 제품 경쟁력 확보 추진, 성장시장 확대.전략 거래선과의 협력 강화로 시장 주도력을 확고히하겠다는 전략이다. 역시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드는 휴대폰은 전분기 대비 실적 감소가 예상되지만, 스마트폰.터치폰 등 전략제품 라인업 강화와 신흥시장 유통망 개선을 중점 추진해 견조한 수익성 유지와 시장점유율 지속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디지털미디어는 수요감소가 불가피하지만 LED TV 수요 성장이 기대되는 한편, 전 제품 라인업 확대 및 유통강화를 통해 리더십을 유지하기로 했다. 생활가전은 1분기 에어컨 성수기 도래와 함께 에너지 고효율 및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