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발행된 한 무료 잡지 마이디팟(www.mydepot.co.kr 대표 박용수)이 화제입니다. '충전도 필요없고, 콘텐츠 사용료도 내지 않는 무료 핸드폰'이라며 서울 각 지역의 잡지 발행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6호까지 발행된 이 잡지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메인화면 같은 독특한 편집과 생활정보, 휴대하기 용이한 크기가 돋보입니다. 특히 잡지의 간판인 영어 꼭지는 영어를 배우려는 독자들 사이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잡지를 받아본 회사원 김민영 씨는 "잡지 내용이 알차고 디자인도 깜찍해 늘 핸드백에 넣어 다닐 수 있어 좋다"고 말했습니다. 사업을 하고 있는 이영용 씨는 "지하철역주변 지도가 잘정리돼 있어 늘 가지고 다닌다"며 "첫 느낌이 배터리 없는 아이팟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용수 마이디팟 대표는 "배터리없는 휴대전화를 만든다는 개념으로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도록 제작했다"며 "메모장부터 다이어리 등 수첩기능까지 제공하는 점이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잡지는 현재 강남역 등 서울 강남구 주요 16개 지하철역에서 매월 2만권씩 무료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한편 마이디팟은 강남구에 이어 서울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까지 '자치구 지국'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