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재매각 결국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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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재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 접수가 조금 전 마감됐습니다.
현장의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은서 기자!
외환은행에 나와 있습니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이 있나요?
조금 전 오후 3시 하이닉스 반도체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의향서를 제출한 곳이 한 곳도 없었습니다.
주주관리협의회 주관은행인 외환은행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하이닉스 매각은 지난해 효성 단독 응찰이 무산된 이후 두 번째인데요,
특히 이번 매각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데다 산은 지분을 이전받은 정책금융공사가 새로 구성원에 포함되면서 인수자금 제공 가능성 등 각종 유인책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시가총액 14조원의 하이닉스반도체 매각은 결국 두 번 모두 실패로 끝났습니다.
당초 시장에서는 경영권 유지를 위한 15%이상의 지분만을 인수한다고 해도 2조원에서 3조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이처럼 수조원대 인수 자금과 설비투자비, 반도체가 경기 민감업종이라는 점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수하겠다는 곳이 나오지 않았는데요, 그렇다면 앞으로의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외환은행은 다음달 초 주주협의회와 자문사단과의 협의를 통해 지분 매각을 위한 후속 절차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 과정에서 경영권과 지배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한다는 전제 하에 일부 지분 매각 등 모든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하이닉스 반도체 매각 대상은 매각제한지분인 28.07% 전체 또는 일부였는데요,
이 가운데 몇 %까지를 경영권 보장 지분으로 볼 것인지는 다음주 회의에서 결정될 방침입니다.
현재까지 시장에서는 15%가량을 경영권을 보장받는 지분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주협의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렇게 경영권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서는 블록세일이 유력히 검토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매각이 무산될 경우 은행별로 보유 지분 매각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주주협의회 주관은행은 외환은행은 이러한 가능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하이닉스 매각 지분은 외환은행이 6.40%로 지분율이 가장 높고 우리은행(6.25%), 정책금융공사(5.50%), 신한은행(4.75%) 등의
순입니다.
한편 외환은행은 인수의향서 추가 접수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는데요,
어찌됐든 새로운 대주주를 맞아야 하기 때문에 기한을 따로 정해놓지 않고 인수의향서는 계속 받겠단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외환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