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회장 정몽구)가 국내 최초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2.4 직분사(GDI) 엔진'을 쏘나타에만 장착합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 올 상반기 잇따라 출시하는 쏘나타와 투싼ix에 2.4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는데 직분사 엔진은 쏘나타에만 적용된다"며 "투싼ix엔 기존 방식인 MPI 엔진이 들어간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직분사 엔진의 단가가 높기 때문에 SUV 시장 경쟁이 치열한 미국에서 투싼ix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MPI 엔진을 달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4 GDI 엔진은 내년 쯤 싼타페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아자동차도 올해 1분기 미국에 출시하는 쏘렌토R에 MPI 엔진만 장착할 예정입니다. 이재록 기아차 재경본부장은 29일 "쏘렌토R에 2.7과 3.3 가솔린 엔진이 들어가는데 모두 MPI 엔진이다"고 밝혔습니다. 2.4 GDI 엔진은 고압 연료를 연소실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으로 엔진성능 향상 및 배출가스 저감을 달성했으며 연비도 동급의 가솔린 엔진보다 대폭 향상됐습니다. 특히 환경규제가 가장 심한 미국 캘리포니아 배출가스 기준인 'ULEV(ultra-low emission vehicle)' 배기 규제를 만족시키는 친환경성도 확보했습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