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안의 PC로 많은 기대를 불러 일으켰던 애플의 새로운 태블릿PC가 공개됐습니다. 아이패드의 모습과 앞으로 IT산업에 미칠 영향, 유주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티브잡스 애플 CEO "여기 획기적인 제품이 있다. 오늘 그걸 처음 선보인다. 이름은 '아이패드'다." 아이폰 돌풍에 이어 애플이 이번엔 태블릿 PC, 아이패드를 선보였습니다. 아이폰이 사이즈를 키워 재탄생한 것처럼 보입니다. 자유롭게 어플리케이션 이용이 가능한 것도 똑같습니다. 9.7인치 크기의 모니터 만으로 이뤄진 PC에 키보드는 아예 없습니다. 두께는 0.5인치에 불과하고 무게는 700g이 안 되지만 충전 없이도 10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합니다. 애플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건 뭐니뭐니 해도 가격입니다. 스티브 잡스 애플CEO "아이패드는 가격이 499달러부터 시작한다. 999달러가 아닌, 499달러다." 전세계가 IT 산업의 핫이슈로 떠오른 이 제품이 아이폰과 비견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합니다. 낸드플래시와 LCD 모니터 등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 삼성전자,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들 수혜를 볼 것이라는 예측도 힘을 얻습니다. 국내산 태블릿PC의 등장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태블릿PC를 출시한 적 있지만 소비자로부터 외면당했습니다. 터치감이 떨어지고 짧은 배터리 수명에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도 한 몫 했습니다. 애플이 또다시 한 발 앞서나가자 국내 기업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적극적으로 신개념 태블릿PC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고, 삼성전자는 시장 상황을 봐 가며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