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으로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주가 상승기에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하락기에는 큰 손실이 불가피합니다. 보도에 김덕조 기자입니다. 외상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월 26일 기준으로 신용융자금액과 미수금등을 합한 외상거래 자금은 5조111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12% 늘었습니다. 이러한 외상거래는 주가 상승기에 큰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지만 반대로 하락기에는 깡통계좌가 될 수 있는 위험요소를 내포합니다. 예를 들어 최고 6배까지 주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1천만원의 주식을 들고 있는 투자자는 6천만원을 빌려 7천만원의 자금을 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잠깐 사이에 5%만 손실이 발생하게 되도 반대매매가 나와 결국 1천만원의 주식은 잔고0원으로 바뀝니다. 흔히 말하는 깡통계좌입니다. 이러한 반대매매는 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할 경우에 심하게 나타나게 되고 또한 반대매매가 반대매매를 불러오는 악순환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이는 관련 주식들의 급락을 가져옵니다. 그렇다면 외상거래가 많은 종목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거래소에서는 광명전기, 동양철관, 케이아이씨, 배명금속, 한신기계 등이 8%가 넘는 신용잔고 현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조광ILI, 제룡산업, 제이엠아이, 크로바하이텍, 엘디티 등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변동성이 심한 장에서는 신용거래로 심심찮게 낭패를 보기 때문에 무리하게 돈을 빌려 단타매매에 나서는 것은 위험합니다. WOW-TV NEWS 김덕조입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