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매거진입니다. 김지예 기자 나왔습니다. 고용 창출을 위해 정부가 많은 대책들을 내놓고 있는데, 고용을 유지하는 중소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지요. 그렇습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고용을 유지하는 중소기업에 과세 특례를 주기로 했습니다. 중소기업을 통한 일자리 유지와 창출을 위해서인데요. 우리나라 기업 가운데 중소기업 비중이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한 일자리 유지가 고용 안정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고용유지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은 기존의 고용 유지에 대한 일몰을 연장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구요. 정부는 서민층 일자리 창출 제도를 마련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중소기업에서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이 중요한데, 임태희 노동부 장관도 중소기업 지원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구요. 어떤 내용인가요? 그렇습니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일자리 정책과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어제 호남지역을 방문했는데요. 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이 성장해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지 않는 것은 현행 중소기업 지원제도의 문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력 있는 중소기업이 성장해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이 될 때가 되어도, 중소기업들은 계속해서 그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누리기 위해 중견기업으로 가지 않고 오히려 기업을 분할한다는 것입니다. 임 장관은 의도적으로 분할된 중소기업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지금의 중소기업 지원제도를 고용친화형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가 미래형 인재를 대거 육성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주시죠. 그렇습니다. 산업용 로봇제어와 항공기 정비같이 미래에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의 기술인력이 대거 육성되는데요.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미래형 기술인력 2만명을 민간훈련기관에 위탁해 양성할 계획입니다. 기술인력을 양성할 훈련기관으로 한국기계산업진흥회직업전문학교 등 88개 기관이 선정됐구요. 이들 훈련기관은 1천억원의 정도의 정부지원을 받아 인력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 분야의 훈련을 실시하게 됩니다. 특히 올해는 반도체표면처리 등 그린산업분야와 멀티미디어 콘텐츠제작과 같은 지식기반서비스 직종까지 훈련이 확대니까 관심있으신 분들은 눈여겨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미취업 중인 사람은 누구나 훈련에 참여할 수 있구요. 훈련 참여자에게는 훈련비가 전액 지원되고 매달 교통비, 식비와 훈련수당을 포함해 31만6천원이 지급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직업능력개발훈련정보망과 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해 경제 상황이 호전되면서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많은데요. 고용 시장, 아직은 좀 냉랭한 분위기라구요? 네. 구직자 10명 가운데 4명은 3개월 동안 면접을 한번도 못 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취업포털 스카우트가 구직자 682명을 대상으로 최근 3개월간 면접기회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가 "한 차례 이상 면접을 보았다"고 답했지만,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답한 응답자도 39%나 됐습니다. 면접의 기회를 가져본 418명의 구직자들에게 한번의 면접을 보기 위해 몇 차례의 이력서를 지원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5회 미만'이라고 한 응답자가 41%로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10회는 33%, 10~20회는 21%였고, 20회 이상도 6%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실업자 직업훈련을 받은 인원이 크게 늘었다는데, 마지막으로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네. 지난해 실업자 직업훈련을 받은 인원은 모두 15만3천명으로 1년 전 11만3천명에 비해 4만명 증가했습니다. 직업훈련을 받는 사람이 15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6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인데요.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로 실업자가 늘면서 직업훈련에 참여하는 인원도 증가한 것으로 노동부는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2006년 3.5%였던 실업률은 2007년과 2008년에는 3.2%로 하락했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3.6%로 상승했습니다. 실업자 훈련에 참가하는 사람이 늘면서 관련 집행액도 2008년 3천401억원에서 2009년 4천659억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취업매거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