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락에 따른 달러 매수세 확대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1160원대 중반을 넘어섰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후 2시 20분 현재 전날 보다 14.10원(1.23%) 오른 116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4원 내린 1146원으로 개장한 뒤 1140원대 중반에서 거래됐으나 오후 들어 1160원대 중반까지 상승 폭을 넓히며 한때 1166.10원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하루 변동 폭이 23원을 넘어서는 급등락을 보이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장중 중국 인민은행이 일부 은행에 대해 지급준비율 인상을 적용하라고 지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에서 급격히 달러 매수 쪽으로 선회했다고 설명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중국의 긴축 우려가 부각되며 국내외 증시가 급락하고, 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환율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