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해외사업에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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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형 건설사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잇따라 거두며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실적 호전은 무엇보다 해외수주가 가장 큰 역할을 했는데요, 올해 역시 해외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대형 건설사 중 GS건설은 단연 돋보이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수주 등 3개 부문에서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특히 영업익은 전년비 19%나 증가했고 매출은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포스코건설도 매출은 전년보다 50% 가까이늘어났고 수주는 9조원을 돌파하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들 건설사들이 우수한 실적을 올린 배경에는 원가절감 효과도 있지만 대폭 늘어난 해외수주의 힘이 가장 큽니다.
실제 GS건설은 지난해 31억 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정유정제 시설을 수주하며 해외 수주가 전년보다 29% 급증했습니다.
반면 주택공급 물량이 줄어든 데 따라 주요 건설사 10곳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4.9%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국내사업 환경은 올해도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올해 최대 목표를 해외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추고 연초부터 공격적인 행보에 들어갔습니다.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 수주 목표를 지난해 45억 달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20억 달러로 잡았습니다.
특히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은 해외수주를 독려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일주일간 중동지역을 방문해 경쟁력 제고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대우건설은 매출에서 차지하는 해외건설 비중을 35%까지 확대할 방침이고 대림산업도 수주 목표인 10조원에서 40% 이상을 해외에서 끌어올 계획입니다.
경기회복이 생각보다 더딘 데다 분양시장 마저 위축되면서 건설사들의 해외 진출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