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둔화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이익 신장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34.3%, 11.2% 늘어난 6038억원, 90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로 바뀐 감독규정에 맞춰 지난 2008년 미사용 한도에 대한 충당금을 적립한 결과, 지난해 충당금 적립부담이 크게 줄어든 것이 실적개선에 큰 몫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실제 삼성카드는 2008년 4891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쌓으면서 순익규모가 2577억원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절반 수준인 2396억원만 충당금으로 쌓아, 순익규모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한편 매출은 카드 사용한도 축소와 발급심사 기준 강화 등 내실위주의 경영전략으로 인해 전년대비 6.6% 감소한 2조8328억원에 머물렀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