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소심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까지 다녀야 했던 강원 도민들의 불편이 조만간 해소될 전망된다.

25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30일 고등법원의 재판부가 2개 이상이면 그 부와 관련된 사법행정사무를 관장하는 법관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데 이어 대법원 관계 규칙이 이번 주 개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달 대법원의 법관 인사가 단행되면 서울고법 춘천지부 형태로 항소법원이 춘천에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민들은 왕복 8-9시간이 걸리는 서울고등법원까지 항소심 재판을 받으러 다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00년부터 고등법원 춘천지부 설치를 요구해왔다.

박용훈 도 감사관은 "아직 대법원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대법원이 관련 규칙을 개정하고 법관 인사를 단행하면 춘천에 항소법원이 설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