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회장 "우리금융 포트폴리오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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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카드사를 분사하고 동남아시아 은행을 인수하는 등 금융그룹내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높은 산은 오를 때보다 내려갈 때가 더 어렵다."
금융위기라는 산을 넘어온 온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올 한 해 적극적이면서도 신중한 행보를 예고했습니다.
먼저 현재 80%에 달하는 은행업 비중을 60%까지 줄이는 등 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겠단 구상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 카드사 분사 윤곽도 확정할 계획입니다.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
"이상적인 비율은 60:40 정도로 증권이나 보험,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분을 비율을 놓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카드 부분을 분사해서 전문성을 갖춰야 하지 않나 하고 봅니다."
해외 진출에 대한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는 형태로 인도와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
"해외 진출도 현지 법인 형태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인도네시아나 인도와 같이 동남아 국가에서 인구도 많고 산업도 많은 지역을 타겟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팔성 회장은 특히 오는 28일까지 이어지는 인도 방문 일정동안 현지 금융인을 접촉하고 M&A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민영화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서 확대해석을 경계하면서도 합병을 통한 금융사의 대형화가 필연적이라며 그 중심에 우리금융이 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현재 우리금융을 비롯해 국내 금융사들은 세계적으로 60-70위권 규모에 머물고 있습니다. 금융사간 재편을 통해 세계 30위권에도 등극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모든 금융사와의 합병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 경제는 5%대 성장률을 기록하겠지만 금융불안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출구전략은 조기에 진행될 경우 더블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G20정상회의 이후에 논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앞으로 금융산업은 '저성장저수익' 구조와 '정부 주도'라는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가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