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5일 계룡건설에 대해 올 1분기까지는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2분기부터는 추세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주형 연구원은 "계룡건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7% 감소했다"며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민간주택의 매출비중이 감소해 영업이익이 급감했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올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40.2% 감소할 것"이라며 "토목과 주택의 원가율 상승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의 저평가 상태에서 예상되는 연간 실적개선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단기적으로 성장 엔진이 갖춰지기 힘들고 미분양에 대한 부담 해소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