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로 만든 방짜유기 '수제'로 허위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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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과정을 거친 방짜유기를 완전 수제품인 것처럼 선전해 판매한 홈쇼핑 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공정위는 제작과정에서 현대식 기계가 사용된 방짜유기를 100% 수제품인 것처럼 선전한 씨제이오쇼핑과 GS홈쇼핑에 대해시정명령과 함께 공표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씨제이오쇼핑은 지난 2008년 6월부터 4개월간 '전공정 수작업', '손수 두드려 만든 신비의 그릇 방짜유기' 등의 문구를 사용한 광고방송을 통해 8억5천100만원 어치의 방짜유기세트를 판매했다.
GS홈쇼핑은 지난 2008년8월 방송에서 일부 기계공정 화면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두들겨 펴가며 짓이겨 형태를 꼼꼼하게 만든 방짜 놋그릇' 등의 문구를 삽입해 2억7천700만원어치의 방짜유기세트를 팔았다.
그러나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판매한 방짜유기는 '압연롤러'와 '스피닝기'라는 현대식 기계를 이용해 놋쇠를 펴고, 그릇 모양을 만드는 과정을 거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과 우리홈쇼핑도 기계과정을 거친 방짜유기를 판매하면서 '손으로 일일이 다 두드려서' 등의 광고문구를 사용해 시정명령을 받았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