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들이 다가오는 설에 법정 연휴기간(3일)보다 하루나 이틀 정도 긴 4~5일을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 기아자동차그룹은 이번 설 연휴가 사흘(2월13~15일)밖에 되지 않는 점을 감안, 이틀을 더 늘려 17일까지 5일간을 휴무일로 정했다. 현대 · 기아차는 또 통상급의 50% 수준인 상여금을 비롯해 귀향비 80만원,유류대 5만원,인터넷 쇼핑몰에서 쓸 수 있는 사이버머니 15만포인트 등을 지급하기로 했다.

GM대우차와 르노삼성차는 4일간(2월13~16일) 쉬기로 했다. 경영정상화를 서두르고 있는 쌍용차도 설 연휴를 하루 연장해 나흘간 쉬기로 했으나 특별 상여금 지급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LG전자는 2월13~16일까지 나흘간 쉬고 기본급 100%를 상여금으로 준다. 삼성전자는 기본급 100%를 설 상여금으로 지급하지만 공식 휴일을 늘리지 않고 개인사정에 맞춰 더 쉬고 싶은 사람은 휴가를 쓰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설 연휴기간을 하루 연장키로 했으며 지난해와 같은 50만원을 귀향비로 준다. STX조선해양은 2월17일까지 5일간 휴무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정해진 휴일 외에 추가 휴무일을 지정하지 않았고 상여금 지급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 포스코도 공식 설 연휴인 2월13~15일에만 쉬기로 했고 특별 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