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0.01.22 16:53
수정2010.01.22 16:53
[앵커]
우리투자증권이 시스템트레이딩 전용 지점을 개설하면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대형증권사의 진입으로 시스템트레이딩 시장의 성장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투자증권이 서울 서초동에 최근 개설한 시스템트레이딩 전용 지점입니다. 국내 대형 증권사 가운데 최초로 문을 열었습니다.
고객은 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입니다. 개인투자자를 비롯해, 고액자산가, 코스닥법인, 저축은행 등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계층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 달에 8번씩 열리는 정기교육에 대한 호응도 상당합니다.
“투자자들이 뇌동매매를 하면서 투자실패를 맛보고 그랬는데, 시스템트레이딩은 원칙 투자의 툴을 제공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꾸준히 누적수익을 낼 수 있고...”
시스템 트레이딩은 도입 된지 10년이 됐지만 수수료 기준으로 200억원 규모 시장에 불과합니다. 프로그램 사용이 어렵다는 게 걸림돌로 작용한데다, 전국적인 네트워크가 약한 중소 증권사들만 참여한 것도 제약요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대형증권사가 사용이 간편한 프로그램을 앞세워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시장도 커질 전망됩니다.
여기에 지난 10년간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있는 데이터가 충분히 축적됐다는 점, 거래의 90% 이상인 선물옵션 시장이 성숙되어 있다는 점도, 시스템 트레이딩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키우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