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이철재 이사, '하루만에 팀원에서 임원으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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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이철재 신임 본부장보의 이색 경력이 화제입니다.
어제까지 이 본부장보의 정식 직책은 '시장감시위원회 감리부 팀원'.
다시 말해 말단 팀원이 하루만에 임원으로 초고속 승진을 한 셈입니다.
이 본부장보는 1960년 서울 출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86년 코스닥 협회에 입사해 줄곧 코스닥협회와 위원회를 오가며 20년 넘게 코스닥 업계에서 일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5년 통합거래소 출범 이후 시행된 직책정년제의 첫번째 희생양으로 지난해 감리부장에서 물러났고, 연봉이 30% 삭감된 채 자신의 부하직원을 상사로 모시고 업무를 수행해왔습니다.
이 본부장보는 정식 인사 발표 이후 기자와 만나 "직책 정년제로 자리에서 물러나 일반 팀원이 됐을 때는 자신감도 많이 잃고 상심이 컸었다"며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묵묵히 맡은 일을 해온 것이 오늘의 결과로 보상받은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해부터 팀장은 10년, 부장은 5년의 시한을 정해 그 기간내에 승진하지 못하면 연봉삭감과 함께 일반 팀원으로 돌아가는 직책정년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