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사가 만든 스마트폰인 '아이폰'이 전세계에서 불티나게 판매되는 가운데 중국에서 진짜 제품의 10분의 1 가격의 '짝퉁' 아이폰을 생산해 판매하던 공장이 적발됐다.

21일 싱가포르 신명일보(新明日报)에 따르면 중국 공안은 지난 15일 선전(深圳)시 푸톈(福田)구 화창(华强)북로에 위치한 가짜 아이폰 생산공장을 급습, 공장 직원과 아이폰 유통책을 비롯한 28명의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그 중 7명을 형사처벌했다.

이와함께 대당 시가 500위안(8만5000원)에 판매되는 1000여대의 아이폰과 배터리 6000개를 압수했다.

중국 현지에서 가장 저렴한 아이폰 단말기의 가격이 5000위안(85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가짜 아이폰은 진짜에 '10분의 1' 가격에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

공안조사결과, 이 공장에서는 지난해 6월부터 수천대의 '짝퉁' 아이폰을 생산해 시중에 유통시켰다.

공안에 따르면 공장에서 압수한 가짜 아이폰은 외형상 진짜 아이폰과 구별
이 어려울 정도로 유사했으며, 공장 내에서는 최신 설비를 갖춰져 있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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