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기업 신입사원 11.5% 덜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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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상장기업 신입사원 채용 11.5% 감소 전망
국내 상장 기업들의 올해 신입사원 채용이 지난해보다 더 줄어들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1일 취업정보업체 인크루트에 따르면 지난 16일에서 23일까지 상장기업 757곳을 대상으로 '2010년 대졸신입 채용계획'을 전화조사한 결과, 올해 채용할 인원은 모두 1만8023명으로 지난해 같은 조사(2만591명)보다 1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채용에 나서는 기업 비율은 32.3%로 나타나 지난해(38.3%)보다 6.0%p 감소했다. 2008년보다는 47.8%p나 줄었다. 채용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은 43.9%로, 지난해(36.2%)보다 7.7%p나 늘었다.
기업별로 채용 증감률을 살펴보면 대기업이 올해 1만2270명을 채용하겠다고 답해 지난해(1만3371명)보다 8.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은 지난해보다 12.0%, 중소기업은 27.2% 채용인원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한편 올해 그나마 취업시장에 숨통을 틔워줄 만한 업종은 '정보통신(IT)'과 '건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 기업들은 지난해보다 채용인원을 평균 15.2% 늘리 겠다고 답했으며, 건설사들은 4대강 사업을 앞두고 지난해보다 14.8% 더 채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사들도 평균 3.5% 채용을 확대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나머지 업종들은 채용인원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채용규모가 가장 많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은 '자동차'(67.7%)였다. 이어 △기타제조(37.0%) △물류·유통(16.9%) △전기·전자(15.8%) △기계·철강·조선(15.0%) △식음료(11.5%) △석유·화학(4.5%) 순으로 채용인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대다수 기업이 아직 경제상황과 경기회복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어 상황을 지켜보며 채용계획을 보수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국내 상장 기업들의 올해 신입사원 채용이 지난해보다 더 줄어들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1일 취업정보업체 인크루트에 따르면 지난 16일에서 23일까지 상장기업 757곳을 대상으로 '2010년 대졸신입 채용계획'을 전화조사한 결과, 올해 채용할 인원은 모두 1만8023명으로 지난해 같은 조사(2만591명)보다 1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채용에 나서는 기업 비율은 32.3%로 나타나 지난해(38.3%)보다 6.0%p 감소했다. 2008년보다는 47.8%p나 줄었다. 채용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은 43.9%로, 지난해(36.2%)보다 7.7%p나 늘었다.
기업별로 채용 증감률을 살펴보면 대기업이 올해 1만2270명을 채용하겠다고 답해 지난해(1만3371명)보다 8.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은 지난해보다 12.0%, 중소기업은 27.2% 채용인원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한편 올해 그나마 취업시장에 숨통을 틔워줄 만한 업종은 '정보통신(IT)'과 '건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 기업들은 지난해보다 채용인원을 평균 15.2% 늘리 겠다고 답했으며, 건설사들은 4대강 사업을 앞두고 지난해보다 14.8% 더 채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사들도 평균 3.5% 채용을 확대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나머지 업종들은 채용인원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채용규모가 가장 많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은 '자동차'(67.7%)였다. 이어 △기타제조(37.0%) △물류·유통(16.9%) △전기·전자(15.8%) △기계·철강·조선(15.0%) △식음료(11.5%) △석유·화학(4.5%) 순으로 채용인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대다수 기업이 아직 경제상황과 경기회복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어 상황을 지켜보며 채용계획을 보수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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