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손해보험사들이 지난해(회계연도) 3분기 안정적인 이익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진형 연구원은 특히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의 이익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해상의 경우 2분기에 비해 대폭적인 사업비 감소 효과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의 비중이 22.3%로 유니버스 손보사 중 가장 낮아 자보손해율 상승 효과가 제일 미미하게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안정적인 이익 창출능력에도 불구하고 손보주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와 감독 당국의 규제리스크 부각, 국내외 생보사의 상장이 올해 1분기에 집중되면서 불거진 수급 부담 때문이라고 꼽았다. 하지만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이 수익성에 미치는 악영향은 미미하고 금번 실적에서 보듯이 양호한 펀더멘털은 자보손해율 상승의 효과를 상쇄하기에 충분하다며 손해보험업에 대해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