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임단협 '상생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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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동조합이 이 시간 현재 노사 임단협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마치고 개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합의안에 찬성하는 조합원들이 많아 무난히 총회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측은 법과 원칙이 지켜졌다며 노사안정을 기반으로 올해에도 실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9개월에 걸친 기아차 임단협이 오늘 사실상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19일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이끌어 내면서 노조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했습니다.
투표 결과 조합원 96%가 참여해 69%의 찬성률을 기록해 임단협이 타결됐습니다.
노조는 현대차와 다른 조건이지만 최선의 결과물이었던 만큼 만족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사상 최대의 실적에 걸맞는 성과급에 합의했고, 신호봉표 적용시기를 앞당긴 것도 성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사측도 노사가 모두 실리와 명분을 챙겼다는 입장입니다.
(이영규 현대기아차 이사)
"이번 임금협상은 노사 윈윈이라는 협상결과 뿐만아니라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법과 원칙을 지키는 교섭문화의 기틀을 마련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즉,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실적에 맞는 성과급을 지급하면서도 현대차와 차이를 두었고, 파업시 무노동 무임금 원칙이 지켜진 것입니다.
양측 모두 이번 합의로 기아차의 노사관계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쟁업체의 반격이 거세지는 가운데 출고지연과 신차출시 지연 가능성이 사라진 점도 호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주식시장에서 기아차의 주가는 임단협 잠정 합의안이 나온 이후 상승세로 방향을 잡으면서 시장으로부터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