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계기준 도입을 앞두고 상장기업들의 자산재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철강업체들도 자산재평가 대열에 하나씩 동참하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동부제철은 6천500억원이 넘는 기계장치에 대해 자산재평가에 들어갔습니다. 포스코도 이번주에 포항과 광양의 기계장치 3천636점에 대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장부가액만 589억원에 이르는 기계장치가 재평가 대상입니다. 이처럼 철강업체들이 연이어 자산재평가에 나서는 배경은 크게 두 가지. 우선 내년부터 본격 도입되는 국제회계기준(IFRS)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특히 국제회계기준은 공정가액으로 자산과 부채를 평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보유자산을 재평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장부가가 아닌 시가로 자산을 평가하려면 계속기업의 경우 자산재평가가 유일한 해결방법이라는 설명입니다. 여기에 자산재평가를 실시할 경우 재무구조도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철강업체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117개사가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무려 14조원의 재평가 차익을 거둔바 있습니다. 철강업은 대규모 장치산업인 만큼 업체들의 자산재평가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도 하고 재무구조도 개선시키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