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면서 추석 선물로 면역력을 강화하는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습니다. 다음달로 다가온 설 명절 선물로 건강기능식품이 여전히 선호되고 있고, 축산물도 예약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백화점들이 지난 8일부터 시작한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가 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들의 구매 증가 등으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었고, 현대백화점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1% 증가했습니다. 롯데백화점도 설 연휴 예약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신장했습니다. 구매 선호도에서는 홍삼 등 건강식품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정육과 굴비, 과일 등의 명절 선물셋트 판매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건강식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했으며, 한우 등 정육이 83%, 굴비가 72%, 과일이 67% 증가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20만원대의 정육과 10만원대의 곶감 셋트의 판매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갈치의 구매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업들과는 달리 일반 소비자들은 홍삼 등 면역력을 강화하는 건강기능식품의 구매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J온마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 설 선물로 홍삼과 오메가3 등의 건강식품을 구입하겠다는 소비자가 25.7%로 참치와 스팸 등 식품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동안 선호도가 컸던 참치와 스팸, 식용유 등 선물셋트는 23.4%를 차지했으며, 과일과 버섯 등 농수산물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또, 백화점과 대형 마트보다는 온라인쇼핑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