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 일리노이주와 협력해 스마트그리드 기술 개발에 나섭니다. 스마트그리드의 최대 시장인 미국시장 공략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정부는 미국 일리노이주와 협력해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개발하고 시범도시를 만듭니다. 시범도시로 거론되는 곳은 미국 3대 도시인 시카고. 인구가 많고 위치 또한 미국 중심부에 있어 한국형 스마트그리드 기술이 적용되면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미국 4위의 전력회사(ComED사)가 있고 현지의 우수한 연구진과 한국전력 등 국내 업체와의 기술 교류도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귀도 바텔스 / 미국 스마트그리드협회 회장 "한국은 이미 (스마트그리드 기술) 투자가 돼 있다. 추가 투자로 기술력을 더 높이면 기술 수출국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이는 국가적으로도 큰 이익이 될 것이다." 미국은 앞으로 20년 동안 약 1천650억달러의 거대 스마트그리드 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일본은 뉴멕시코주와 협력(2천만달러 투자,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하는 등 이미 일본과 유럽은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정부와 기업이 손잡고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앞으로 보완할 점도 많습니다. 향후 여러 기술이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한국형 스마트그리드 기술이 표준기술로 채택될 수 있도록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야 합니다. 또 스마트그리드 기술은 전기사용량을 줄여 전력업체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관련 기업들의 경제성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김평정기자 py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