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는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을 할 때 적용하는 기준금리가 달라집니다. 관련 내용을 신은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앞으로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가 CD금리에서 조달금리로 변경됩니다. 은행연합회는 은행장회의를 열고 은행들의 자금조달 비용을 반영한 새로운 대출 기준금리를 다음달 16일부터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새 기준금리인 COFIX는 시중 은행 9곳의 예금과 적금, CD, 금융채 등의 자금 조달비용 가중평균치를 통해 산정되며 매월 15일 공시됩니다. 자금 조달비용은 매월 잔액과 신규취급액 기준 두 가지로 나눠서 발표됩니다. 은행들은 각각의 기준금리에 개인별 신용도와 적정 마진 등을 포함한 가산금리를 더해 최종 대출 금리를 결정합니다. 마상천 은행연합회 여신제도부장 " 현재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CD금리가 은행권 전체 자금조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고 CD금리가 실세금리와 차이가 크게 나는 등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서 새 기준금리를 마련했습니다." 다만 기준금리 산정방법이 바뀐 것일뿐 대출금리가 인하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주의할 부분입니다. 실제로 변경안에 따른 첫 기준금리는 4%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어 기존 기준금리인 CD금리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그동안 가산금리에 포함됐던 자금조달 비용이 새로운 산정방식에서는 기준금리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대신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낮춰 주택대출금리를 현재의 수준에 맞출 전망입니다. 금융권에서는 기존 CD금리 연동일 때보다 새 기준금리를 적용할 때, 신규취급액 기준보다는 잔액기준으로 산정할 때 대출금리 변동폭이 적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상천 은행연합회 여신제도부장 " 새 금리는 시장 이자율이 상승할 때는 CD연동에 비해 상승속도가 완만해 고객입장에서는 유리합니다. 반면 금리가 내려갈 때는 CD금리는 바로 내려가는데 COFIX (새 금리는) 완만히 내려가서 불리합니다." 은행들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새로운 기준금리를 적용한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