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할인점들이 가격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이번 주말 또 행사 제품의 공급 물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격 전쟁을 선포한 대형 할인점은 일부 공산품의 경우 품절 형상을 빚으면서 대체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CJ제일제당이 공급을 중단했던 3+1 행사용 햇반의 경우 대형 할인점들은 현재 6개 묶음들이를 대체 상품으로 팔고 있지만, 재고가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해태 고향만두와 오리온 초크파이, CJ라이온 세제인 비트(bit) 역시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지속적으로 품절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주말 해태 고향만두와 오리온 초코파이의 경우 일부 매장에서 품절이 됐다"며 "이번주 다시 공급은 재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같은 회사의 용량이 다른 같은 제품을 묶어서 가격을 동일하게 한 대체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기획상품인 세제용품 비트(2kgX2개)과 행사용 햇반(3+1)의 경우 품절됐다"며 "당분간 물량 공급은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고객이 몰리는 주말의 경우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구매수량을 제한하거나 조기에 품절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현재 제조사가 언제 제품을 출고할 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 가격 전쟁을 선포한 수급에 빚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제조사의 경우 공장에서의 생산 물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공급물량이 충분하게 지속될 지 아직 확답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말에 먹거리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기획상품이나 가격 할인 제품 구매를 하지 못하고 또다시 발길을 돌리는 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