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79)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대한태권도협회(KTA) 명예회장에 추대됐다.

태권도협회는 19일 강남구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결산이사회를 겸해 김운용 전 부위원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행사를 가졌다.

홍준표 태권도협회장은 김 전 부위원장에게 명예회장 추대패를 전달했다.

김운용 전 부위원장은 국기원 설립과 세계태권도연맹(WTF) 창설을 주도하고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데 기여했다.

1971-1991년과 1998-2001년 태권도협회장을 지낸 김 전 부위원장은 추대패를 받은 뒤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 기쁘다.

무에서 유를 만들었던 과거가 기억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태권도계 현안과 관련해 "국기원이 법정 법인화 과정에서 문화부와 갈등을 겪고 있는 등 각 단체별로 어려움이 있다.

이런 어려움을 현명하게 해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