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대목경기에 대해 주부들의 상당수가 지난해 비슷하거나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서울.경기 지역 8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설 소비 계획 조사' 결과, 조사대상 가구의 89.8%가 '올해 설 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되거나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부들은 소득감소와 경기불안 지속, 고용불안 때문에 설 경기가 악화되었다고 했으며, 설 선물로는 5만원 미만의 농산물 세트를 대형마트에서 구입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소비 확대를 묻는 질문에는 일자리 창출과 물가관리, 경제불안심리를 안정시켜야한다는 순의 답이 나왔다. 대한상의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최근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고는 하나, 가계소득에 대한 불안과 고용시장 불안정 등으로 인해 소비 회복세가 본격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