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저하제인 스타틴(statin)제제가 수정체가 혼탁을 일으키는 안질환인 백내장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 의과대학의 가브리엘 초딕(Gabriel Chodick) 박사는 남녀 18만291명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45-54세 연령층의 경우 스타틴제제를 거의 매일 복용하는 사람이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백내장 발병률이 남성은 38%, 여성은 18% 각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등이 15일 보도했다.

그러나 75세 이상은 이러한 효과가 미미했다.

3년 전 미국 위스콘신 대학 연구팀은 스타틴제제가 가장 흔한 형태의 백내장인 핵백내장(nuclear cataract) 위험을 낮추어 준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핵백내장은 각막의 산화스트레스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스타틴제제의 항산화작용이 이러한 효과를 가져 오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 연구결과는 ‘역학회보(Annals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