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얼마나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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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말부터 겨울철 전기요금을 올립니다. 여기에 석유 등 발전연료비 변동까지 전기요금 산정에 반영할 계획이어서 전기요금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올해 말 겨울부터는 전기요금이 오를 전망입니다. 정부가 겨울철 전력수요가 예상치를 넘어 급증하자 전기요금 현실화에 착수했습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전기요금을 원가수준으로 현실화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입니다."
겨울철 전기사용량이 증가한 근본적인 원인은 원가보다 낮게 유지된 요금체계. 전통적으로 겨울철에는 주로 기름이나 가스를 사용한 난방을 해왔지만 최근 유가는 고공행진을 벌인 반면 전기요금은 상대적으로 덜 오르면서 전기 난방기구 사용이 늘었습니다.
정부는 우선 여름보다 낮게 책정된 겨울철 요금을 여름 수준으로 올릴 계획입니다.
계절 변동 요금이 적용되는 산업용과 일반용 전기요금은 겨울철(12~3월)이 여름(7~8월)의 85% 수준입니다. 이를 감안하면 현재요금에서 30% 정도 오르는 것입니다.
산업계 부담은 상대적으로 더 큽니다. 한국전력은 장기적으로 주택용과 일반용에 비해 더 저렴한 산업용과 농업용, 심야전기 요금을 비슷한 수준으로 올릴 계획입니다.
최경환 / 지식경제부 장관
"산업용 부분이 원가에 못 미치고 있고
그래서 한꺼번에 인상하는 것은 자제해야겠지만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용도별 요금차이가 줄어들면 전압별요금제를 실시해 '많이 쓰면 많이 내는' 체제로 바꿔갈 예정입니다.
또한 석유 등 발전원료의 가격 변동에 맞춰 전기요금을 연동시키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지식경제부는 오는 6월 전기요금 개선방안을 발표한 뒤 하반기 시범실시하고 당장 내년부터 본격 적용할 방침입니다.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김평정기자 py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