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거래소 임원 18명이 지난주 사표를 제출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이 수리됐습니다. 방만경영을 지적받아온 거래소의 개혁작업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거래소 임원은 본부장 5명, 본부장보 10명, 전문위원 3명, 이렇게 총 18명입니다. 이들은 지난주에 거래소 개혁에 동참하자는 취지로 김봉수 이사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이들 중 절반인 9명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개혁의 기치가 높았던 만큼, 결정은 신속했습니다. 본부장은 거래소 출신인 이광수 유가증권본부장과 전영주 파생상품시장본부장, 2명이 물러납니다. 본부장보급은 교체폭이 더 큽니다. 10명중 5명의 사표가 수리됐습니다. 3명의 전문위원 가운데선 1명만 자리를 보전했습니다. 후속인사 작업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빨리 주총도 소집해야할 것 같고요. 항상 자리를 비워둘 수 없잖아요. 조직이라는게 자리가 있는데..새로운 분이 오셔야 그 일을 책임지고 할 수 있으니까" 이사장에게 인사권이 있는 간부는 이번주 내로 선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주총회를 거쳐야 하는 본부장은 다음달 초 선임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새로 선임될 본부장 2명은 외부인사 영입과 내부인사 승진이 함께 진행될 것으로 거래소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직제를 14% 넘게 줄이는 작업도 단행됩니다. 부서장 5명과 팀장 15명의 보직이 줄어들게 되는 등 조직 슬림화 작업이 잇따릅니다. 거래소 개혁이라는 과제를 안고 취임한 김봉수 신임이사장의 개혁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