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달러화 반등과 재고 증가 부담으로 5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1.39달러(1.8%) 하락한 78달러로 마감됐다. 이로써 국제유가는 이번 주 하루도 빠짐없이 하락하면서 닷새동안 4.75달러(5.7%)나 급락했다. 특히 난방유는 3.69센트(1.77%) 내린 갤런당 2.0460달러를 기록해 주간 기준으로 15.43센트(7.01%)나 급락하며 지난 9월 이후 주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가 긍정적 경제지표와 그리스의 재정적자 부담으로 강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상품시장과 함께 포지션 정리에 나서며 유가 하락세가 지속됐다. 또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뉴욕증시가 JP모건 실적 우려로 올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점도 심리에 영향을 미쳤고 지난 주 급증세를 보인 주간 석유재고 역시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