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국내증시의 1700선 회복을 견인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기업인 인텔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 등 국내 대형 IT주의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15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만5000원(1.81%) 오른 84만2000원으로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장중 84만 3000원까지 올라 장중 기준으로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지난해 4분기 실적 가이던스 발표에 대한 기대로 84만1000원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데 이어 7거래일만에 신고가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인텔은 14일(현지 시각) 4분기 매출이 106억달러로 28%나 늘었고 순이익도 23억달러로 주당 40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세계 PC판매가 비수기임에도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반도체 가격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IT, 특히 반도체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국내외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목표가격을 100만원 이상으로 올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PC판매량 회복에 따른 D램시장 호조, 스마트폰 활성화로 반도체 집약 부품들의 수요 확대 등이 반도체 업종의 펀더멘털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