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제때 상환하지 못해 주택압류 통보를 받은 사례가 280만 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45가구 가운데 1가구 꼴로 경매처분이나 은행으로의 소유권 이전 등의 통보를 받은 셈이다. 압류주택 매매 온라인 중계 업체인 리얼티트랙은 지난해 주택압류 통보 건수가 2008년에 비해 21%, 2007년에 비해서는 120%나 급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리얼티트랙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주택압류 사태를 막기 위해 대출금 상환 재조정과 원리금 감축 조치를 취하지 않았더라면 차압률은 훨씬 더 높아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