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악재로 코스피 급락..1670은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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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준율 인상에 따라 본격적인 긴축 기조로 돌아설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며 코스피 지수가 1670선으로 후퇴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7.23포인트(-1.60%) 내린 1671.41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초 1680선 초반까지 밀린 코스피지수는 장중 1690선을 회복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낙폭이 커졌다.
기관투자가들이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인 2211억원의 순매도를 보였고 외국인도 1522억의 매도우위를 기록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외국인이 지수선물시장에서 4천게약이 넘는 순매도를 보여 프로그램 순매도 역시 장중 2천억원을 넘어선 끝에 1755억의 순매도로 마감됐다.
업종별로는 중국 비중이 높은 철강주와 운수창고, 증권업종이 하락을 주도했으며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의료정밀과 전기가스, 보험업 등 경기방어주만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 상위 종목은 현대중공업, 포스코, SK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지준율 인상이 선제적 조치로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분석했지만 최근 코스피 지수가 상승탄력이 둔화되면서 1700선에서 나흘째 저항을 보였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특히 지난해 11월27일 두바이사태로 주가가 급락한 이후 처음으로 코스피 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의 위축을 우려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