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는 일본항공의 파산 악재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보이며 15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 일본 닛케이225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80.82포인트(0.75%) 오른 1만879.14로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2008년 10월 3일의 1만938포인트 이후 15개월만에 최고치다. 도쿄 증시의 전체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토픽스 지수는 12.84포인트(1.36%) 오른 954.13을 기록해 6일째 올랐다. 일본항공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은행주들은 후폭풍 우려로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 미즈호 파이낸셜 등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파나소닉, 혼다, 도요타 자동차, 소니 등 수출주와 스미토모 금속공업, 신일본제철 등 철강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법정관리와 함께 완전감자와 상장폐지가 결정된 일본항공은 44.78%나 폭락했지만 매수주문이 거의 없어 거래가 성립되지 않았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