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오름세를 유지하던 코스피 지수가 장막판 외국인 매물이 급증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1.14포인트(0.07%) 내린 1694.12로 마감했다. 미증시 상승과 기관·외국인 매수를 바탕으로 개장초 1700을 넘어섰던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매도와 프로그램 매물이 늘어나며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하루만에 하락 반전했다. 최근 7거래일 연속 매수를 보이던 외국인은 매수로 출발했으나 환율 급락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1600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보였다.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이 18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보였지만 프로그램 순매도가 2200억원을 넘어서면서 상승 유지에 실패했다. 환율 급락에 따라 업종간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건설업과 전기가스업, 철강금속업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환율이 급락하면서 대표적 수출업종인 전기전자와 운수장비업종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