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대형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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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가 상반기에 해외 석유기업 최소 1곳 이상을 인수하기 위해 뛰고 있습니다. 석유공사는 올해를 기점으로 대형 석유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는 목표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한국석유공사는 올해도 해외 석유기업 인수를 계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올 상반기에만 최소 하나에서 많게는 두개까지 인수할 방침입니다.
석유공사가 최근 인수한 석유기업은 모두 세곳. 페루와 캐나다, 우즈베키스탄에 위치한 회사입니다.
하지만 석유공사가 꿈꾸는 '대형 석유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더 큰 규모의 회사를 삼켜야 합니다.
페루의 페트로테크사의 경우 하루 평균 생산량이 1만3천배럴입니다. 석유공사는 하루 5만에서 10만배럴을 생산하는 회사 5개 인수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문제는 돈을 어떻게 마련하느냐입니다. 석유공사는 광구단가가 배럴당 20달러일 때를 기준으로 19조원 정도 필요하다고 계산했지만 이는 유가에 따라 변동적입니다.
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탄다면 기업가치 역시 올라가기 때문에 인수가격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보다 내려갔기 때문에 유가 상승 효과는 상쇄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한 석유공사는 정부 출자 확대, 투자자 유치 등을 바탕으로 자금조달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말 환율 급등으로 국내외 금융기관이 사실상 달러화 대출을 중단한 상황 속에서도 8억3천만달러 차입(이라크 쿠르드 사업 및 페루 페트로텍 인수)에 성공한 경험이 있어 올해도 자금 확보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석유공사가 지난해 아닥스사 인수 실패를 교훈삼아 올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김평정기자 py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