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복제약 출시 고민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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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500억원 가량 팔리는 의약품들의 특허가 올해 속속 만료됩니다.
하지만, 제약사가 의사에게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할 경우 약가를 인하하기에 제약사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특허가 만료되는 대형 품목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B형 간염치료제인 '헵세라'와 중외제약의 기능성소화제 '가나톤'입니다.
또, 사노피아벤티스의 유방암·난소암 항암제인 '탁소티어' 등 3가지입니다.
GSK의 헵세라는 지난해 500억원이 팔렸으며, 사노피아벤티스의 탁소티어는 450억원, 중외제약의 가나톤은 350억원이 처방된 전문의약품입니다.
중외제약 '가나톤'의 경우 이달 특허가 만료되면서 동아제약과 유한양행, 종근당 등 30여개 제약사들이 복제약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GSK의 헵세라 역시 2차 B형 간염치료제로 약가가 높아 대형 제약사들은 물론 중소형 제약사들도 복제약 출시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사노피아벤티스의 '탁소티어' 역시 올해 6월 물질 특허가 만료되기에 SK케미칼을 비롯해 유나이티드제약, 삼양사 등이 개량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복제약이 출시되더라도 제약사들이 과거처럼 치열한 경쟁을 펼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복제약들이 쏟아져 나올 때마다 불거졌던 제약사들의 불법 리베이트 제공에 대해 정부가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천명해 과거와 같은 마케팅은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이번 복제약 출시가 불법 리베이트 적발시 약가 인하 조치의 첫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약품 출시를 앞둔 제약사들의 고민도 깊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