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오늘(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원90전 내린 1130원50전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환율은 2원20전 오른 1137원60전으로 출발한 직후 하락 반전해 1130원선까지 저점을 낮췄습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주가 상승과 역외 매도세 등의 영향으로 환율 하락이 이어진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홍원석 한국은행 과장은 "최근 엔화를 매도하고 원화를 매입하는 엔화-달러화-원화간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현정 씨티은행 팀장도 "국내 거시경제 지표들이 양호하게 나오면서 역외 세력들이 상대적으로 원화 강세를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이 금리를 인상해 달러화가 회복세를 보일 경우 충격이 큰 통화로 엔화와 파운드 등을 보고 있기 때문에 엔화 등은 팔고 원화는 매입하는 크로스 거래가 눈에 띄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그러나 "환율이 1130원선에서는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추가 하락하지는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 간담회에서 "원달러 환율이 최근 며칠 사이에 많이 움직인 점은 특이사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