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 금통위가 끝났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회의 결과 알아보겠습니다. 신은서 기자? (네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에서 또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3월이후 11개월 연속 동결입니다. 한국은행은 어제 2010년 통화정책 운영방향에서 당분간 경기 회복에 초점을 맞춰 기준금리를 운용하겠다고 밝혀 어느정도 동결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저금리 기조가 1년 가까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실제로 올 들어 외국계 기관에서는 이성태 총재가 임기 끝나기 직전인 3월경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도 통화정책 운영방향에서 통화 완화 기조를 이어가되 완화 정도와 폭은 조정할 수 있다고 말해 금리 인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상반기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잠시 후 있을 이성태 총재 브리핑에서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기획재정부 차관이 금통위에 참석했는데 물리적 충돌도 있었다구요? 어제 기획재정부는 이번달부터 금통위에 정례적으로 참석해 열석발언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열석발언권이란 통화정책에 대해 정부 의견을 개진하는 것인데 정부가 금통위에 참석하는 것은 1999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 오전 한국은행 노조는 정문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고 정문에 들어서려는 허경욱 차관과 취재진과 뒤엉켜 입장이 잠시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일부 노조원은 금통위 회의장에서도 침묵 피켓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허경욱 차관은 금통위 회의에 앞서 " 기본적으로 통화정책의 권한은 명백히 금통위에 있다"면서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정책 당국간의 공조와 소통이 강화돼야 한다고 느꼈다"면서 참석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한은은 현 정부가 총선 등을 의식해 금리 동결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감시를 하러 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다음달부터는 금융위원회도 필요할 경우 금통위 참석을 하겠다고 밝혀 중앙은행의 독립성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