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준 기자의 바이오&팜] 오스템임플란트, 미 의료개혁법 수혜 예상..턴-어라운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번주 제약과 바이오업계 동향을 심층 분석해 보겠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자리했습니다. 양 기자, 이번주 어떤 얘기를 준비하셨나요?
네, 지난달 24일 미국 상원의회에서 의료개혁법이 통과됐는데요,
먼 얘기 같지만 우리한테도 영향이 큰 만큼 미국의 의료개혁법 통과와 이에 따른 국내기업의 영향을 점검해보자 합니다.
먼저 미국의 의료개혁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미국민의 95%이상에게 건강보험 혜택을 제공하는 의료개혁(헬스케어 개혁) 법안이 지난해 11월 연방하원을 통과한 데 이어 지난달 크리스마스 직전인 24일 연방상원을 통과했습니다.
의료개혁법안이 통과되면서 향후 미국 정부의 의료보험에 대한 재정지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아시다시피 미국하면 의료비가 엄청나게 비싼 나라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번 의료개혁법의 통과로 미국민들에게는 병원치료가 이제 보다 수월해지고 또 의료기기나 제약사 입장에서도 수익이 늘어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보겠습니다.
우리 의료기기 업체들도 미국의 의료개혁법안 통과가 또다른 수익창출의 기회가 될것으로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오늘의 미국 의료개혁법안 통과로 직접적인 수익이 예상되는 국내 의료기기 업체를 취재했습니다.
바로 오스템 임플란트라는 회사인데요,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미 지난 2006년 미국 필라델피아에 현지 생산기지를 설립한 상태이고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플란트인 ‘US와 SS, GS 시스템'에 대해 승인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의료법 개정의 직접적인 수혜가 가능하다는 얘기인데요
사실 오스템 임플란트의 미국 현지 법인은 설립후 지난 몇 년동안 재정적으로나 영업측면에서 어려웠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여러 가지 사정이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취재됐는데요,
우선 재정적은 측면에서는 지난해 시티USA로부터 현지 차입금 조달에 성공했으며, 올해는 낮은 금리를 적용해 주는 조건으로 인해 홍콩계인 뱅크오브이스트아시아(Bank of Eastasia)로 차입 금융기관을 바꾼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재정적인 부문에서 어느 때보다 안정화 됐다는 의미로 해석되고요
특히 제품생산에 있어서도 지난해 본격적으로 임플란트 제품이 생산되면서 이제는 미국 현지법인이 어느 정도 안정화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한마디로 턴-어라운드에 접어드는 채비를 마쳤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회사측은 특히 미국 의료개혁법의 수혜가 본격화될 경우 흑자전환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미국 의료개혁법이 연방 상원을 통과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미국말고 일본에도 첫 수출 소식을 취재해 오셨다면서요? 어떤 내용입니다.
네, 오스템임플란트가 이르면 다음주 일본으로의 첫 수출선적에 나설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다음주께 1차분인 50만 달러 규모의 선적을 준비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일본 후생성의 인증이 3년 가까이 미뤄지면서 차질을 빚어오다 지난해 말 인증을 받아서 관련 인증 제품에 대한 수출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첫 물량이 나가는 것이고 또 일본 후생성 인증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에도 일본수출물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것으로 예상됩니다.
회사측은 또, 중국시장에서의 사업 확대를 서두리고 있는데요,
지난 2006년 5월 법인 설립이래 불과 3년만에 중국 시장점유율 40%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글로벌 경쟁업체인 ITI, 프리아덴트(Friadent), 브래인마크(Branemark) 등 글로벌 임플란트 업체를 모두 제친 의미있는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시장은 연평균 20%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자체적으로 연수 등 교육 시스템을 앞세워서 진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증권가에서도 중국 임플란트 시장규모는 2008년 1억2천만RMB에서 2014년에는 12억RMB로, 시술 가능 의사의 수도 2008년 800명에서 2014년 1만5천명으로 증가할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해외법인은 총 12곳입니다.
이 가운데 지난 3분기까지 흑자를 기록한 곳은 홍콩과 싱가폴, 태국, 말레이시아, 호주 등 5곳인데요,
회사측은 올해 대만과 러시아, 중국시장도 손익분깃점(BEP)를 돌파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미국시장에 이어 일본으로의 첫 선적을 시작하고 중국시장 진출도 확대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는데, 또다른 이야기를 해보죠?
최근 공장부지를 매각한다는 공시도 나왔는데, 이에 대해 전해주시죠?
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말 경기도 김포시 양촌산업단지의 부지를 매각했는데요,
회사측은 지난달 계약을 체결했고, 이에 따른 매각대금 141억원은 오는 22일 들어올 예정입니다.
그만큼 현금 확보에 따른 유동성과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회사측은 올해 전체 실적 예측에서 지난해 매출액 1천250억원가량 보다 15% 성장한 1천400억원 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흑자로 전환하는 해외법인들이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지분법 평가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 의료개혁법 통과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해외법인의 흑자 전환과 사업 확대가 예상되는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양 기자, 수고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