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이틀째 하락하며 1년3개월만에 1146원대로 진입한 원달러 환율이 1146원대 중반에서 제한적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8.5원(0.74%) 급락한 1146.3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8원 하락한 1150원으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1150선이 무너지면서 1146원대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 23일(장중 저점 1143원) 이후 최저치다.

이후 1147원선에서 지지를 받으며 횡보하던 환율은 다시 낙폭을 소폭 늘리며 저점(1146원) 부근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증시 호조와 글로벌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환율이 지난해 저점을 경신하자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딜러들은 외환당국이 속도조절용 미세조정(Smoothing Operation)에 착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0.93p(0.05%) 내린 1695.21을, 코스닥지수는 7.06p(1.34%) 오른 535.1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 190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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