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애플 아이폰의 내장형 배터리 문제를 해결한 외장형 고용량 배터리팩을 개발,국내외 판매에 나섰다.

2차 전지 배터리 부품을 생산하는 상신이디피(대표 김일부)는 기존 아이폰에 케이스 형태로 부착할 수 있는 외장 배터리팩(모델명 iParter WAVE)을 국산화해 미국과 국내에서 동시 판매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중국 등 해외에서 생산돼 국내에 유통되는 급속 충전기 형태의 아이폰 배터리팩은 나온 적은 있으나 국내 기업이 케이스 형태로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에는 1800밀리암페어(mAh)의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했다.회사 측은 이 배터리팩을 쓰면 전화통화와 인터넷 사용시간을 각각 6시간을,음악감상과 동영상 감상은 각각 28시간,8시간 정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장시간 아이폰 사용시 발생하는 열을 최대한 방출할 수 있도록 콜라병 형태의 유선형으로 설계했다.아이폰의 30핀 단자를 사용했기 때문에 아이폰은 물론 아이팟 나노,아이팟 터치 제품에서도 쓸수 있다.배터리팩 충전은 가정용 전원이나 USB케이블을 이용하면 된다.가격은 6만~7만원선.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