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가 하락했네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뉴욕증시는 2009년의 마지막 거래일을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실업 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은 커졌지만 이로 인해 출구전략이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여기에다 2009년 마지막 거래를 맞아 그동안 많이 오른데 따른 차익매물까지 나오면서 낙폭은 다소 커졌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가 1.14% 하락했구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7%,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 떨어지며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43만2000명으로 전주 보다 2만2천명이 줄었습니다. 2009년 초만 해도 60만건 이상을 기록했었는데요. 이는 미국 기업들의 해고사태가 크게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간으로 보면 3대지수 모두 상승했죠. 연간으로 따져볼때 뉴욕증시는 지난해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지난해 18% 상승했는데요. 지난 3월 저점에 비해서는 61%나 올랐습니다. 경기회복세를 반영하듯 2009년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와 원자재 상품주, 소비재 등 경기민감주들이 상대적으로 강했습니다. 때문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연간 43%나 상승했구요.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3대 지수가 상승하면서 지난 2007년 12월부터 시작된 미국의 경기후퇴 리세션이 마침내 종료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는데요. 실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는 지난 3분기에 연 2.2%의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섰고, 4분기에는 성장세가 더욱 확대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커지면서 올해 뉴욕증시에 대한 기대를 해보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