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참, '지붕킥' 시트콤연기 도전…'가족오락관'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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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국민 MC' 허참이 데뷔 38년 만에 시트콤 연기에 도전한다.
허참은 31일 방송될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79회에 이순재 동생이자, 오현경의 작은아버지 역으로 등장한다.
까칠한 방구쟁이 형 이순재와 달리, 쾌활하고 명랑한 성격의 소유자로 가족 행사의 진행은 도맡아 해야 하는 소위 진행병에 걸린 인물이다.
79회에서는 오랜만에 외국에서 귀군한 후 형 순재의 집을 찾는 참의 이야기가 다뤄진다. 자옥, 현경, 보석, 순재, 지훈, 정음, 세경, 준혁, 신애 등 식구들이 모두 모인 식사자리가 마련되지만, 평소 유쾌한 성격인 허참 혼자 떠들어댈 뿐 썰렁한 분위기가 이어진다. 이로 인해 허참은 "오랜만에 '오락관'을 한번 해보자"고 제안, 즉석에서 '지붕뚫고 하이킥' 판 '가족오락관'을 펼친다.
1972년 동양방송 7대 가수쇼 MC로 데뷔한 허참은 1984년부터 26년 동안 KBS '가족오락관'을 이끌며 대표적인 '국민 오락부장'으로 예능계를 주름잡아왔다. 이후 '도전 주부가요 스타' 등의 MC를 맡는 등 전문MC로 활약을 펼쳐왔던 허참의 시트콤 연기 도전은 이례적인 일이다.
허참은 37년 관록의 MC답게 활기찬 진행으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는 후문이다. 특히 출연진들 또한 실제로 '가족오락관'에 출연한 듯 남다른 승부근성을 보이기도 했다.
초록뱀 미디어 측은 "지난 5월 26년 만에 종영된 '가족오락관'이 고스란히 재연되는 기분이었다"며 "허참은 NG 없는 탁월한 진행력을 선보여 현장의 박수를 받았다"고 호평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