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교통범칙금을 납부토록 해달라,대출금리 변하면 휴대전화 메시지로 통보해달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행복 생활공감 실천대회'에서는 지난 4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접수한 1만7123건의 국민 정책 제안 가운데 82건을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했다. '국민행복 생활공감 실천대회'는 일상 생활 속의 작지만 가치 있는 아이디어들을 국정에 반영하기 위한 취지로 현 정부들어 실시하고 있다.


인터넷 교통범칙금 납부 외에 △세 자녀 이상 가구에 대한 전기요금 할인 정책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통합 야간반 운영 △일용직 근로자의 소득증명 허용 △장애판정 이전 구입한 복지용구 비용 소급 지원 등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또 △심폐소생술 동영상 휴대전화 기본메뉴 포함 △이사 시 도시가스 철거비 징수 폐지 △국가유공자 주택임대차 지원 기간 3년에서 2년마다로 단축 △대출금리 변동,휴대전화 문자 통보 △경운기 전복 시 엔진 꺼짐 장치 의무화 등 5대 제안은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수상자들에게 '사랑의 목도리'를 선물하는 것으로 정책 제안에 협조해 준 점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생활공감정책 주부모니터단'단원들이 대통령상 3명,총리상 2명,장관상 20명의 실적으로 돋보이는 활약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주부모니터단 숫자를 대폭 늘려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도록 하고 생활공감 사이트(www.happylife.go.kr)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국민 아이디어를 발굴키로 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